조선시대 장군이 흑인?…AI 논란에 구글 창업자의 해명

입력 2024-03-06 12:43   수정 2024-03-06 13:26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차세대 대규모언어모델(LLM) 제미나이의 이미지 생성 오류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구글의 공동창업자인 세르게이 브린이 “철저한 테스트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확실하게 망쳤다”고 말했다.

5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브린은 지난 2일 샌프란시스코 남쪽 힐스버러의 ‘AGI(범용인공지능) 하우스’에서 참석자들과 만나 대화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그는 제미나이 오류에 대해 언급했다. AGI 하우스는 구글 개발자와 창업자들이 구글의 최신 AI 모델인 제미나이를 테스트하는 곳이다.

브린은 참석자들의 질문을 받으면서 AI가 검색에 미치는 영향과 AI가 지속해서 성장함에 따라 구글이 핵심 시장에서 선두 위치를 유지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논의했다. 이와 함께 그는 지난달 22일 최신 AI 모델인 제미나이의 이미지 생성 기능 서비스를 중단한 것에 대해서도 얘기했다. 제미나이는 미국 건국자나 아인슈타인 등 역사적 인물을 유색인종으로 묘사, 조선시대 장군이 흑인으로 등장하기도 했다. 결국 구글은 이 기능을 도입한 지 20여일 만에 철회했다. 브린은 “확실하게 이미지 생성을 망쳤다”며 “주로 철저한 테스트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는 왜 제미나이의 응답이 이렇게 이뤄지는지 완전히 이해하지 못했다”며 “그것은 회사의 의도가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구글 측은 최근 내부 테스트에서 정확도를 80%까지 향상했다고 설명했다.

브린은 2019년 구글의 주요 직책에서 물러났지만, 여전히 구글 이사회 멤버이자 주요 주주다. 한편, 이번 사태로 인해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의 입지가 약화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각에선 피차이 CEO가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해임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실리콘밸리=최진석 특파원 isk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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